旅行/지리산 이야기

조선산악회 추측2....조선인들은 가입불허(차별)였는가?

나 그 네 2017. 10. 2. 14:58

조선산악회에 대한 접근은 두분이 주도합니다.

김정태 선생과 손경석 선생.

그러​나 두분의 서술 성격은 다릅니다.

김정태가 아련한 회상조라고 한다면, 손경석은 일본에까지 가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서술체입니다.

따라서 후학들에게​

조선 산악회에 대해 손경석은 1969년 월간지 '산수'에 대체로 이렇게 발표합니다.

1. 조선산악회 창립멤버 23인 중에 이이야마 야스오(반산달웅) 등 2~3명 말고는 전문 암벽등반가가 없었다.

2.​조선산악회 창립멤버 중에는 한국인은 없다.

   (이 견해는 말년에 남긴 유작 '한국 등산사'에서 새롭게 정립합니다.)

이에 대해 '조선 산악'은 이렇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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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국인은 없다 -> 손경석은 '한국등산사'에서 한국인으로는 박래현, 배석환, 임무 등이 가입했다라고 .

    :그런데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렇습니다.(더이상 자료가 없기에 이름이 한국인스럽다라고 추측할 뿐이지만)

  창립멤버 23인 중에 한국인으로 추정 - 박래현, 고흥신, 강전 무(=손경석의 주장이 맞다면 이 사람이 임 무로 추측) 세명이고요.

 이듬해에는 7명이 신규로 가입합니다.

그 중에 이름이 한국인스러운 이들은, 임실진(林實眞), 배석환입니다.

그러니까 30명중에 5명 퍼센트로 따지자면, 17%가 한국인입니다.

과연 조선 산악회가 민족차별적인 취미모임이었을까요?

게다가 창립호에 회원명부가 있습니다.

회원의 순서를 어떻게 했을까요?

A,B,C 순으로 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손경석 선생이 한국인이라 지칭힌 박래현이 제일 먼저 등재됩니다.

​일본인들이 배타적이었고, 조선 산악인들을 내심 경멸했다면, 이렇게 하지는 않을 듯 싶습니다.

이데올러기적으로 일본 제국주의는 2등 국민인 조선인들을 차별했습니다.

그러나 일상의  취미모임에서도 민족 차별적이었을 거라고 '선언'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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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산악회 창립멤버들 중에는 과연 정통파 암벽클라이머가 없었을까요?

2. '한국등산사'에서 말했다시피, 조선 산악회는 한국 산악계에 별 의의를 찾을 수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