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이 뺏지가 귀하긴 하지만, 경상도쪽으로는 더 귀합니다.
일찍부터 부산권 등산가들이 지리산을 지극히 찾으면서 함양 산청쪽으로 다가갔는데, 어쩜 이럴 수가 있을까요?
산청쪽으로는 남명 조식 선생의 '산천재'도 있고, 대원사도 있고요.
함양쪽으로도 천연기념물인 상림이나 벽송사 등도 좋고, 칠선계곡과 백무동 계곡을 넣은 뺏지도 충분히 있어야 하는데요.
무슨 까닭일까요?
그나마 다행인게 하동에는 몇개가 있습니다.
그 까닭은 물론 쌍계사가 있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덩달아 불일폭포도 적을 갖게 되고....
아모튼 뺏지를 놓고 볼때는
그당시 지리산은 속리산이나 내장산 그리고 심지어 대둔산보다 아래라는 사실.
지금으로 놓고 보자면 이해가 안될 일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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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초기에 등장한 지리산 뺏지.
쌍계사를 출발지로 넣고 있군요.
피켈 옆에다 펄럭이는 깃발을 달고,
그 속에 쌍계사와 불일폭포를 담았습니다.
노란 색 도금이 아직도 그 빛을 잃지 않고 있네요.
독수리를 왜그리 좋아했나 모르겠습니다.
간판만 '쌍계사'로 바꿔 달은 뺏지입니다.
도안이 山으로 보이네요.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아마 주문자 제작방식이 아닌가 싶은.
불일폭포를 가운데에 넣고,
어쩌면 범선처럼 보이는 배 밑에 지리산 쌍계사를 넣어두었습니다.
쌍계사가 말석에 자리잡은 뺏지입니다.
느낌상 쌍계사쪽 상가에서 주문을 해서 만든 듯한...
[출처] 지리산, 하동 쌍계사 쪽으로|작성자 dar_s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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