旅行/지리산 이야기

지리산, 하동 쌍계사 쪽으로

나 그 네 2017. 10. 2. 15:11

지리산이 뺏지가 귀하긴 하지만, 경상도쪽으로는 더 귀합니다.​

일찍부터 부산권 등산가들이 지리산을 지극히 찾으면서 함양 산청쪽으로 다가갔는데, 어쩜 이럴 수가 있을까요?​

산청쪽으로는 남명 조식 선생의 '산천재'도 있고, 대원사도 있고요.

함양쪽으로도 천연기념물인 상림이나 벽송사 등도 좋고, 칠선계곡과 백무동 계곡을 넣은 뺏지도 충분히 있어야 하는데요.

무슨 까닭일까요?

그나마 다행인게 하동에는 몇개가 있습니다.

그 까닭은 물론 쌍계사가 있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덩달아 불일폭포도 적을 갖게 되고....​

아모튼​ 뺏지를 놓고 볼때는

그당시 지리산은 속리산이나 내장산 그리고 심지어 대둔산보다 아래라는 사실.

지금으로 놓고 보자면 이해가 안될 일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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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년대 초기에 등장한 지리산 뺏지.

  쌍계사를 출발지로 넣고 있군요.​


 

  피켈 옆에다 펄럭이는 깃발을 달고,

  그 속에 쌍계사와 불일폭포를 담았습니다.

 

  노란 색 도금이 아직도 그 빛을 잃지 않고 있네요.

 ​ 독수리를 왜그리 좋아했나 모르겠습니다.

  간판만 '쌍계사'로 바꿔 달은 뺏지입니다.​



 

 

 

  도안이 山으로 보이네요.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아마 주문자 제작방식이 아닌가 싶은.

  불일폭포를 가운데에 넣고,

  어쩌면 범선처럼 보이는 배 밑에 지리산 쌍계사를 넣어두었습니다.



 

 

​  쌍계사가 말석에 자리잡은 뺏지입니다.

  느낌상 쌍계사쪽 상가에서 주문을 해서 만든 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