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대에 후대인들의 입맛에 맞게 다듬어진게 어디 한두개라만, 지리산도 여기에서 멀다고 할 수 없을 겁니다.
예를 들면,
법계사와 로타리 산장 중에 어느 것을 앞에 두어야 할까를 생각해보면,
이런 질문이 오히려 낯설 수도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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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서 흔히 발행되었던 메달은 이렇습니다.
천왕봉 정상석이 있는 모습입니다.
이게 언제인지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전두환 정권때이죠.
이 이전 꺼는 거의 볼 수 없다는 게, 지리산이 어떻게 자리매김된 산인지 짐작할 수 있는 단초입니다.
(더 솔직히 말하면, 그 이전의 것은 거의 없습니다.
이 메달의 뒷면은.....
노고단, 뱀사골, 장터목, 대원사, 로타리 이군요....
흥미로운 건 로타리 산장이 박혀 있다는 것입니다.
산장은 그 다음날 산행을 위해 존재하는 거죠.
그런데 대개의 메달은 로타리 산장이 있어야 할 곳에 법계사가 있습니다.
로타리산장과 법계사는 지리산을 보는 어떤 관점을 대변한다고 해도 좋겠습니다.
관광객이냐. 등산객이냐....
근데 거의 모든 메달이 법계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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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이 남조선에서 두번째 높은 산이라지만,
'오를 산'으로 지리산은 80년대 후반에 와서야 비로소 자리매김한 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장터목 산장, 연하천 산장. 뱀사골 산장. 세석산장, 노고단 산장이 담겨 있는 메달은 있을까요?
한 때 산장지기의 대명사였던 *** 님이 있던 시절에도 산장 메달이 그리 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지리산을 다시 보게 하는 한 단초이리라 생각합니다....
[출처] 지리산..법계사 vs 로타리 산장|작성자 dar_s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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