旅行/지리산 이야기

노치마을 노치샘에서 본 것은.,.....리본의 정화사

나 그 네 2017. 10. 2. 15:26
출처 카페 > 우리들의 산 | 모자이크
원문 http://cafe.naver.com/ourmtn/168


우연찮게 노치마을을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노치마을은 백두대간을 꾀하는 이들에게는 잊히지 않을 이름입니다.

남원군 주천면과 운봉면 사이에 있는 이 마을은 백두대간 선상에 있는 유일한 마을이라죠.


마을 한가운데로 이어지는 길과 심지어 담벼락에는 적지 않은 리본들이 달려 있고,

노치샘에도 그 이름값만큼이나 백두대간이니만치 표지기 역할을 하는 리본이 수없이 많습니다.


돌아와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노치샘의 리본도 하나의 역사를 갖고 있더군요...


전체적으로 마을 주민들의 지리산을 닮은 너그러운 성정을 느끼게 합니다.

보는 족족 떼어 버리거나, 붙이지 말라고 경고판도 없습니다.

어쩌다가 한번씩 대청소 하듯이 하는 것 같네요....~~~


아래는 인터넷 블로그에서 모셔온 대략의 이야기입니다....~




2003년 9월 사진출처 

사진에는 노치샘이 대리석 덮개가 없이 여느 시골 우물과 비슷합니다....

2004년 전후해서 덮개가 씌여지는 것 같습니다.




         가재마을 지나는 중에 노치샘이 있어 나도 한바가지 벌컥 마셔본다 샘터 뒤에는...

<dd class="sh_blog_passage">백두대간 리본띠가 성황당 같이 매달려 있다. 마을회관에 도착하여 간단히 씻고 늦은...</dd>


2004년.06.출처.


마을이 끝나는 지점에 노치샘이란 이정표와 옆에

대리석으로 빗물을 막을 수 있도록 잘꾸며져 있었는 샘이 있고 .....

2005년 6월 12일 블로그에서



2007년 3월 출처





2008년 3월 29일 출처



2008년 10월 12일 출처


길가에 성심인자산악회,자유인종주대,부천산악회,대전시청사모회,서난진&송성순건강산행(2007.4~),동두천생활체육홀대모,꿈꾸는산행백두대간,등갖가지명칭의글이적힌리본이내가갈길을알려주고있었다


2008년 9월 글의 출처





서부지방산림청은 18일 백두대간이 통과하는 전국 유일의 마을인 남원시 주천면 노치마을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백두대간 사랑운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서부지방산림청, 지자체, 지리산국립공원관리공단, 한국산악회 등 유관단체 100여명을 비롯, 노치마을 등 지역주민 100여명이 함께해 민?관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범국민 백두대간사랑운동을 전개했다.


참가자들은 우리 민족의 정기를 발흥시키는 백두대간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한번 인식하는 시간을 갖고 산악회 홍보리본 제거 등 백두대간 등산로와 노치마을 주변 산지정화활동을 펼침과 동시에,,,



2009년 11월 18일 출처



2010년 6월 출처




2012.03월 노치마을 길가의 리본들..출처



2012년 5월 출처


  


2012. 09  출처.




 

2013.03 출처



2013년11월 23일 출처


2014년 3월 출처



2015년 03 출처


''''''''''

참고로 노치샘에 그늘을 드리우는 향나무에는 리본들이 없다고 해서, 마을안길 전체에도 제거한 건 아닙니다.



리본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당사자에게는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인데요.,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부터, 심지어 친형의 리본을 발견한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너무 많아 거슬린다는 것까지 다양합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사람이 많이 찾아 유명해진 지리산 등에서 리본이 거의 사라진 것처럼 백두대간에서도 마찬가지가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백두대간 종주의 붐이 지금보다 약해져않을까 추측해봅니다.


결국, 백두대간의 이 리본들도 2000년대 백두대간 붐을 증거하는 하나의 등산 문화로 화석처럼 남게 되겠죠~


* 백두대간 리본들을 근접촬영한 사진이 많은 블로그, 또 다른 블록,



극제신문 근교산&그너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