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daily/道(길) 29

道行之而成, 物謂之而然

도행지이성, 물위지이연(道行之而成,物謂之而然) '등산로는 미리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다님으로써 만들어집니다' 오늘날의 표현으로 한다면 '길은 관계의 흔적이고 소통의 결과로 생겨나는 '주름'입니다' 도(道)를 아십니까? 도의 의미는 무엇인가. 길을 가는데 낯선 사람이 다가와 “도를 아십니까?” 하고 묻는다. 예전에는 이런 사람들이 주로 지하도에 많았는데 이제는 도처에 포진해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말려들거나 소극적으로 대처하다가 돈을 뜯기거나 몇 년 동안 조직적인 괴롭힘을 당한 사람의 얘기를 심심찮게 듣는다. 그에 대처하는 방법이 인터넷에 많이 올라와 있다. 그런 사람이 다가와 “도를 아십니까?” 하고 물을 때 “너는 아니?” 하고 신경질적으로 되물었다는 지인의 말을 들은 적이있다. 노자를 읽은 친구..

그런 길은 없다.

아무리 어둔 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지나갔을 것이고. 아무리 가파른 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통과했을 것이다. 아무도 걸어가 본 적이 없는 그런 길은 없다. 나의 어두운 시기가 비숫한 여행을 하는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 베드로시안 잠언시집 -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류시화 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