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독립의 아버지 호치민 마땅히 시야는 넓게, 생각은 치밀하게, 때때로 공격은 단호해야 한다. 길 잘못 들면 쌍차(雙車)도 무용지물이나, 때를 만나면 졸(卒) 하나로도 성공한다. -호치민의 옥중시 <장기를 배우며 2>(안경환 역) 1930년 2월 3일 홍콩의 주룽. 노동자 마을의 작은 집에 베트남의 공산주의 운동가들이 모였다. 국.. Living daily/세 계 인 물 2009.02.03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아일랜드 작가 제임스 조이스 난해한 장편소설, 다 읽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은 소설, 읽는 내내 계속 읽을 것인지를 갈등하게 하는 소설… 제임스 조이스의 대표작 <율리시스>를 읽는 곤혹스러움을 요약한 서평들이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소설목록’에서 선두를 차지하는 <율리시스>는 출간 당시 음란성과 신성모독 등의.. Living daily/세 계 인 물 2009.02.02
진정한 실용주의의 대통령 조르주 퐁피두 1970년대 파리의 보부르에는 특별한 건물이 들어서고 있었다. 언제나 공사중인 것 같은 건물, 밖으로 창자를 내놓은 사람처럼 아슬아슬하게 마음을 졸이게 하는 건물, 핏줄이 툭툭 불거지는 탄력적인 근육질 남성을 연상케 하는 건물이었다. 그 건물은 완공된 뒤에도 미완성인 듯이 허전함을 드러낸 채.. Living daily/세 계 인 물 2009.01.31
아돌프 히틀러 1932년 히틀러는 대통령 결선 투표에서 36.8%의 득표율로 낙선했다. 아쉬운 패배였지만, 이듬해인 1933년 1월 30일 제 1당인 나치당의 당수로서 총리에 임명됐다. 이 날을 가리켜 비극의 탄생이라고 해도 될까? 히틀러의 나치 독일 시대가 비로소 도래한 것이다. 대통령 선거에서 히틀러를 누른 힌데부르크 .. Living daily/세 계 인 물 2009.01.30
추리소설의 창시자 에드거 앨런 포 (Edgar Allan Poe) <어셔가의 몰락><검은 고양이>로 잘 알려진 미국 소설가 에드거 앨런 포의 생애 마지막 48시간의 이야기를 듣는 건 언제나 가슴 찢어지게 안타까운 일이다. 찬찬히 그의 삶을 들여다 보노라면 48시간의 슬픔은 새삼스러운 게 아니라 일생 전반에 걸쳐 자욱히 깔려있던 불행이 다시한번 응축돼 .. Living daily/세 계 인 물 2009.01.29
우주비행사 가 된 여교사 크리스타 매콜리프 “여기는 우주! 여러분, 잘 들려요? 자 그러면 챌린저 호가 어떻게 이 우주정거장까지 왔는지 그 과정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콩코드 고등학교 여교사 크리스타 매콜리프는 우주선에 탑승하기 전 우주에서 수업하는 장면을 그려보았다. 그 벅찬 시간이 그녀의 힘찬 맥박처럼 뛰고 있었다(우주에서 .. Living daily/세 계 인 물 2009.01.28
천재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 ‘미합중국 뉴저지 주 소재 먼로파크에 사는 나, 토머스 알바 에디슨은 전기 램프를 개선하고 그것을 생산하는 방법에서 발명을 했으며, 그것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다. 이 발명의 목적은 백열광을 내는 전기 램프 생산이며, 이 램프는 고저항의 특성을 지님으로써 전광(電光)을 실용적으로 분할.. Living daily/세 계 인 물 2009.01.28
뮤지컬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 뉴욕 맨해턴 마제스틱 극장. 1월 매서운 겨울 바람이 부는 브로드웨이 47번가 좁은 길 한쪽에는 길게 줄을 선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이 날은 <오페라의 유령>이 첫 공연을 하는 날이다. 단 한 차례 시연회를 갖고 광고를 했을 뿐인데, 이미 47번가 편도 1차선 도로는 <오페라의 유령> 공연.. Living daily/세 계 인 물 2009.01.28
시를 그린화가 모딜리아니 ( Amedeo Modigliani) 1920년 1월 24일 파리의 자선병원에서 한 아름다운 남자가 죽어가고 있었다. 그에 관한 소문과 평판은 다양했다. 수많은 여인들과 염문을 뿌린 당대 최고의 미남, 어느 곳에도 안착하지 않은 보헤미안, 술과 마약에 중독된 결핵 환자, 인간의 내면과 꿈으로의 상승 의지를 그린 독특한 화가 등. 그는 바로.. Living daily/세 계 인 물 2009.01.24
20세가 초현실주의화가 살바도르 달리 화가 달리는 한 시절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의 독창성과 상상력은 그림을 통해 이 세상을 다시 보는 법을 알려주었다. 그가 1월 23일 여든 다섯 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피카소처럼 살아서 최고의 그림 값을 받았던 그는 세상을 잘 살았다. 생활의 유복함을 따져본다면, 그는 고흐의 반대편.. Living daily/세 계 인 물 2009.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