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이명세 이명세 영화의 독특함은 데뷔작 <개그맨>(89)부터 그랬다. 개봉 시엔 흥행에 실패했으나 이후 컬트로 추앙 받으면서, 사람들은 이 영화가 “시대를 지나치게 앞선 작품”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20년 후인 지금 개봉되었다고 해도 상황은 비슷할 거다. 그의 영화는 시대를 앞서거나 뒤서는 영화가 아.. Living daily/한 국 인 2009.01.28
대장암 수술의 권위 유창식교소 그는 1980년 서울대 의대에 입학했을 때만 해도 낭만적인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동아리를 소개하러 온 ‘몸짱 선배들’이 멋있어 보여 겁도 없이 ‘서울대 스키반’에 들어갔다. 서울대 스키반은 ‘빡센 군기’로 유명한 동아리. 겨울에는 2개월 합숙훈련을 받으며 눈 속에서 온갖 얼차려를 받아.. Living daily/한 국 인 2009.01.28
건축가 장윤규 장윤규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금호주택문화관 ‘크링(Kring)’을 완공하고 그는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건축이 아니다. 그냥 조각품이다” “외부와 내부의 괴리감이 크다.” 전문가들의 비판이 차가웠다. 그러나 일반인들의 생각은 달랐다. 그들은 재미있어 했고 반응도 뜨거웠다. 연일 사람들이 .. Living daily/한 국 인 2009.01.28
한국남자 테니스의 역사 이형택 이형택은 강원도 횡성에서 태어났다. 3남 가운데 막내로, 공부보다 노는 데 관심이 많았다. 어느 날 그가 다니던 횡성 우천초등학교에 테니스부가 생겼다. 이형택은 “처음 보는 운동이었는데 신기하고 재미있어 보였다”고 옛 기억을 떠올렸다. 몇 가지 테스트를 받고 바로 테니스를 시작했다. 그러.. Living daily/한 국 인 2009.01.24
미술가 이용백 “제 이름은 한자로 떳떳할 용(庸)에, 흰 백(白)을 써요. 진짜 끝내주게 지었어요. 아버지가 고등학교 선생님이었을 때 국어 선생님과 상의해서 지으셨대요. 팔자도 세고 해서, 되려면 되고 말려면 말아라, 해서 흰 백자를 쓰셨대요. 쉬운 말로 풀면 이런 뜻이죠, 잘났어, 정말.(웃음)” 날카로운 눈매, .. Living daily/한 국 인 2009.01.22
건축가 김준성 1976년 김준성은 가족들과 함께 브라질로 이민을 떠났다. 연세대학교 건축학과를 다녔지만 건축의 'ㄱ'자도 맛보지 못한 신입생 때였다. 건축을 선택한 것도 우연이었다. "주변에 건축을 하겠다는 친구들이 집을 스케치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신기하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진학 상담 때 담임선생님이.. Living daily/한 국 인 2009.01.21
의사 심영목교수 병원 측에 따르면 심 교수는 두 가지 면에서 적임자였다. 첫째, 심 교수는 타고난 보스였다. 그는 남에게 지시 받는 게 싫어 선배가 없는 원자력병원 흉부외과를 선택할 정도로 ‘리더형 인간’이다. 리더의 자질은 어릴 적부터 도드라졌다. 서울사대 부중 1, 2학년 때 반장을 맡아 휴식시간에도 떠들지.. Living daily/한 국 인 2009.01.20
영화감독 강우석 강우석 감독은 꽤 일찍 영화감독이라는 직업에 매혹되었다. 그의 어머니는 “영화란 영화는 다 보셨던 분”이었고, 그 또한 거의 극장에 살다시피 하면서 국적과 장르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영화들을 접했다. 중학교 시절에 영화감독을 동경하기 시작했던 그는, 고등학생이 되어선 장차 감독이 될 거.. Living daily/한 국 인 2009.01.19
유도선수 하형주 메달의 부푼 꿈을 안고 LA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기수는 하형주였다. 기수는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얼굴로 메달 획득이 유력한 선수가 맡곤 한다. 하형주는 LA올림픽을 앞두고 출전한 1981년 아시아선수권대회, 1981년 세계선수권대회, 1983년 범태평양선수권대회 등에서 꾸준히 입상하며 메달 .. Living daily/한 국 인 2009.01.16
미술가 홍승혜 인터뷰 당일에는 사진가가 먼저 도착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사진가는 “이렇게 좀 서 보세요, 아니, 이렇게요, 아, 좀 웃어보세요” 하면서 홍승혜와 씨름을 하고 있었다. 기어이 사진가는 “선생님 너무 무서운 분 같아요” 라고 말했다. ‘제발 포즈 좀 취해달라’는 애원이었다. 무표정하고 무채색.. Living daily/한 국 인 2009.01.16